강원랜드가 비정규직 9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정부가 7월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29일 사내 비정규직 근로자 102명 중 상시·지속 업무에 해당하지 않는 2명과 근속기간 6개월 미만 9명을 제외한 9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시점은 10월1일이다.
강원랜드는 25일 1차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근속기간 6개월 미만 9명은 12월 정규직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함승희 사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사내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근로자의 0.5% 수준으로 낮아지게 됐다”며 “향후 신규채용에도 정규직 채용을 우선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노·사·전문가협의기구를 꾸려 협력업체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기구는 회사, 외부전문가, 사내 및 협력업체 근로자 대표단으로 구성된다. 강원랜드는 10월16일까지 근로자 대표단 참여를 희망하는 근로자들의 신청을 받는다.
강원랜드는 근로자들의 자율적인 논의 및 조율을 거쳐 근로자 대표단이 구성되면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협의기구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근로자 규모, 업무특성,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정규직 전환대상과 방식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