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방글라데시에 520억 원 규모 전력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방글라데시 전력청으로부터 4600만 달러(약 524억 원) 규모의 전력케이블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가 설립된 후 최초로 승인한 차관 프로젝트다. LS전선은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를 물리치고 수주를 따냈다.

방글라데시는 이번 차관을 통해 수도 다카를 중심으로 도심 전력 케이블을 지중화하고 신규 케이블을 매설해 전력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AIIB 회원국 가운데 5번째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업 입장에서 첫 번째 차관 프로젝트를 차지해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LS전선은 아세안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 등 주요 법인들을 거점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해 왔고 최근 그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AIIB는 2016년 1월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를 위해 1천억 달러 자본금을 기반으로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AIIB는 회원국이 80개국에 이르며 현재까지 승인한 차관금액은 모두 20억 달러를 넘어선다.

AIIB는 지난해 6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4개국에 에너지, 교통,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에 모두 5억9천 만 달러에 이르는 대출을 승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