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전 세계 기업 가운데 6위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25일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조사에서 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7년 글로벌 브랜드가치 순위. |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9% 늘어난 562억 달러(약 62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위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7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역대 가장 높게 올랐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는 투명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위기를 빠르게 극복해 브랜드 신뢰도를 성공적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또 갤럭시S8과 메모리반도체 등 주력상품으로 소비자들에 의미있는 혁신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 성과도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인터브랜드는 해마다 기업의 성과와 고객의 실제 인식, 브랜드경쟁력 등을 종합분석해 전 세계 주요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애플은 5년 연속으로 1위, 구글은 4년 연속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코카콜라, 5위는 아마존으로 각각 나타났다.
최근 1년동안 브랜드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8위 페이스북으로 약 48%에 이르는 상승폭을 보였다.
삼성전자 외에 100위 안에 든 한국기업은 35위 현대차와 69위 기아차뿐이다. 각각 브랜드가치는 소폭 올랐지만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