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조현범의 한국타이어 영업이익률 16% 비결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10-30 17:39: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3분기에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원자재값이 떨어지고 재고관리에 성공한 덕분이다.

한국타이어가 3분기에 매출 1조7155억 원, 영업이익 2760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8%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은 13.6%나 올랐다.

  조현범의 한국타이어 영업이익률 16% 비결  
▲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영업이익률은 1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독보적 영업이익률이 초고성능타이어(UHPT), 런플랫(Run-flat)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 초고성능타이어(UHPT) 매출 비중은 31%까지 높아졌다. 초고성능타이어는 주로 고성능 및 고배기량 차량에 적용된다.

한국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런플랫타이어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완성차기업에 공급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고부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개선되고 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컨슈머리포트에서 한국타이어의 SUV용 타이어 품질을 1위로 평가하는 등 미국과 유럽에서 제품이 호평받고 있다”며 “이 점을 고려하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재고소진도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타이어용 고무가격은 지난해 3분기 1톤 당 2217달러에서 올해 3분기 2047달러까지 떨어졌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작년 3분기보다 판매물량은 늘었지만 환율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며 “재고소진, 원재료비 감소에 따른 매출 총이익률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3분기 실적은 딜러들의 재고축적에 힘입어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올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중간딜러들이 구매를 미뤘지만 2분기부터 공격적 판촉활동을 벌인 효과가 3분기에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유럽에서 겨울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하고 지속적인 재고감축 노력이 이뤄지면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우호적 환율 여건과 10%에 이르는 생산량 증가 전망을 감안할 때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 대비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시장에서 경쟁심화 탓에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동유럽 등 신규시장을 확충해 매출이 전년대비 9% 증가했고 북미도 판매망 확대를 통해 역대 가장 많은 분기 매출인 3730억 원을 기록했다”며 “중국은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중국생산 물량을 다른 해외시장에 공급해 난관을 타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종호 한국타이어 기획재정부문장은 “중국생산 물량을 중국시장에서만 팔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중국공장을 증설중인데 미국정부가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과세를 부과하면서 더욱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박 부문장은 “중국생산 물량이 부담스럽긴 하다”면서도 “글로벌 생산 확대 차원에서 본다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최성수
그동안한국시장에서 높은가격으로 잘들팔았습니다 제가보기에는 향후 중국타이어가 한국시장을 잠식할것같습니다 중국타이어 사용해보니까 아주좋고 향후5년내에 내수는 경쟁력을 잃을것입니다 두고보십시요 그동안 소비자에게해택준게있나요 품질좋고 가격경쟁력있는 중국타이어가 나타날것입니다   (2014-10-31 1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