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에 속한 상장사 16곳의 시가총액은 모두 100조3349억 원에 이르러 전날보다 2.4% 늘어났다.
 
LG그룹 시가총액 100조 넘어서, 현대차그룹 제치고 3위

▲ LG그룹 시가총액이 13일 100조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내 그룹 가운데 시가총액 100조 원이 넘는 그룹은 삼성그룹(497조 원), SK그룹(122조 원)을 포함해 모두 3곳으로 늘어났다.

시가총액이 불어난 것은 주로 IT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LG전자 주가는 새 스마트폰 ‘V30’의 예약판매를 하루 앞두고 전날보다 5.3% 오른 8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LG화학,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주가도 전날보다 4.49%, 2.21%, 1.54% 올랐다.

LG그룹이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과 수직계열화를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점도 IT계열사 주가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LG그룹 시가총액은 올해 초 72조1389억 원에 이른 데 이어 3월15일 80조 원을 넘어섰다. 이어 5월25일에는 90조5553억 원으로 불어났다. 

6일에는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고 삼성그룹, SK그룹에 이어 국내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LG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추월한 것은 2010년 5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