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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급락, 중국의 거래소 잠정폐쇄설 여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9-11 17: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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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중국정부의 가상화폐거래소 잠정폐쇄설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1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 중국의 거래소 잠정폐쇄설 여파
▲ 9월8일~11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쳐화면> 

비트코인 가격은 중국정부가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것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아 주말에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8일 4614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는데 중국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10일 396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중국 언론매체인 증권보는 8일 중국 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당국이 가상화폐거래소를 불법자금 세탁과 일부 큰손의 시세조정행위가 빈발하는 장소로 규정했다”며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정부가 10월에 열리는 당대회를 앞두고 금융시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 거래에 제한을 두는 것으로 해석됐다.

11일 오전에 중국 3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꼽히는 훠삐왕과 BTC중국, OK코인 등이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중국당국도 이들에게 어떠한 통지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낙폭을 일부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내 가상통화 거래소의 거래를 금지하는 규제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하면서 가상화폐 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규제당국은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당분간 폐쇄할 계획”이라며 “다만 장외시장에서까지 가상화폐 거래를 막을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아직 공식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등의 가격도 비트코인 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8일 32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다 주말에 270달러 수준으로, 비트코인캐시는 같은 기간에 670달러 수준에서 497달러 수준으로 각각 떨어졌다.

11일 기준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290달러수준, 비트코인캐시는 530달러수준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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