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리콜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순이익이 급증한 실적을 거뒀다.
GM이 리콜 악령에서 거의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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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너럴 모터스(GM) CEO 메리 바라 |
GM은 3분기에 14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7억 달러 순이익과 비교할 때 2배나 늘어난 것이다.
북미시장에서 새로 출시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수요가 몰리면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시장에서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억5천만 달러로 직전분기보다 12% 늘었다.
직적분기에 비해 3분기에 미국 픽업트럭 매출은 35.9% 증가했고 럭셔리브랜드인 캐딜락의 SUV 에스컬레이드 판매는 53% 급증했다.
GM은 3분기에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차량 평균거래가격이 상승해 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3분기 픽업트럭의 가격은 신모델 출시 전보다 약 4천 달러 정도 올랐다.
GM 최고재무책임자(CFO) 척 스티븐스는 실적 발표 후 블룸버그TV에 출현해 “리콜 여파는 끝났다”라고 말했다.
GM은 올해 점화장치 결함을 이유로 3천만 대가 넘는 자동차 리콜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된 벌금만 3500만 달러를 물었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점화장치 결함과 관련해 120만대의 차량을 수리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