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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부품가격 공개제도 유명무실

김수진 기자 9kimsujin020@businesspost.co.kr 2014-10-23 17: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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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수입차 부품가격 공개제도가 실효성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자동차부품협의회의 수입차 부품가격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수입차 회사들이 부품 가격정보를 알아보기 어렵게 해놓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별로 보면 BMW와 벤츠는 브랜드, 시리즈(차종), 모델종류, 부품구분(그룹), 부품명을 검색하도록 했으나 지나치게 분류가 많으며 부품명도 영문명을 직접 입력해야 한다.

폴크스바겐은 단순히 차량 모델명만 직접 입력하도록 돼 있어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정확한 부품가격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포드, 크라이슬러, 토요타, 볼보, 혼다, 닛산 등 다른 수입차들의 검색방법이나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입자동차업체들이 부품가격 공개는 하지만 소비자가 검색하기 어렵게 시늉만 내고 있다"며 비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안에 수입차 부품에 대한 국내외 가격차 및 유통구조를 조사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또 수입차업체들의 불공정거래 혐의와 법위반을 검토해 위법성이 발견되면 제재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열릴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입차의 차량가격 및 부품가격 폭리, 과도한 수리비 청구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이날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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