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가가 급락했다.
더블스타가 채권단에 매각가격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면서 매각절차에 난기류가 발생해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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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실적악화를 이유로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매각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도 압박을 받았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렇게 되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이 되살아나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절차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9월 매각공고를 시작으로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는 사이 실적부진이 깊어졌고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가는 매각공고가 난 지난해 9월20일 1만1200원에서 이날 6710원으로 40% 떨어졌다.
주가는 박 회장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떨어지고 더블스타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산업이 제안한 상표권 사용조건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진 7월26일 금호타이어 주가는 2.9% 올랐다. 금호산업이 채권단이 수정한 상표권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날인 6월19일 금호타이어 주가는 4.3% 떨어졌다.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상표권 사용조건 문제가 해결돼야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금호산업 주가도 전날보다 2.88% 떨어진 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