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음원서비스 ‘멜론’의 유료가입자수 증가로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11일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모회사 카카오의 플랫폼과 연계한 프로모션에 힘입어 하반기에 멜론 유료가입자수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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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2분기 멜론 유료가입자는 13만 명 늘었다. 음원이용권을 할인하고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도 카카오의 플랫폼과 연계한 프로모션으로 가입자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6월부터 카카오뱅크와 멜론의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출시되는 카카오의 인공지능스피커 ‘카카오미니’에도 멜론을 기본 탑재해 이용자 수 늘리기에 나선다.
멜론의 총 유료가입자수는 올해 449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49만 명 늘어나는 것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를 개최하며 하반기 매니지먼트부문 실적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부문은 3분기 소속 그룹 ‘몬스타엑스’의 유럽 콘서트투어와 ‘에이핑크’의 아시아 콘서트투어를 진행하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 연결기준 매출 3068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25.84%, 영업이익은 33.74%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도 멜론의 유료가입자수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49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