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부품업체인 파트론이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부품공급을 늘려 3분기에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고객사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저가제품에 고해상도 카메라모듈을 탑재해 파트론의 부품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론, 삼성전자에 스마트폰부품 공급 늘려 3분기부터 실적회복  
▲ 김종구 파트론 회장.
파트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13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195.5% 대폭 증가하는 것이다.

파트론은 지난해 3분기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폭발사고로 부품판매가 크게 줄어 올해 3분기에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이 더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도 볼 것으로 예측됐다.

파트론은 실적의 대부분을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과 홍채인식모듈 등을 공급하며 올린다.

파트론은 삼성전자가 8월 말에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9월 중순부터 정식판매를 시작하면서 부품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고화질 후면카메라모듈을 탑재하는 점도 파트론에 호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와 갤럭시J 등 중저가 시리즈에 최소 13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모듈을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트론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2분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

노 연구원은 “주요고객사의 전략 스마트폰과 중저가 제품 판매량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파트론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98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8% 급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