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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주가, 애플 효과로 회복 가능성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08-04 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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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의 주가가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일 “국내 대형 전자업체들이 하반기 실적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연초부터 시작된 전자업종 주가상승 기조를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주가, 애플 효과로 회복 가능성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왼쪽)와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국내 대형 전자업체들 7곳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6개월 동안 평균 49.5%가량 상승했는데 최근 1개월 동안 4.4%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진 데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자체적으로 낮추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애플이 하반기 하드웨어 성능을 높인 신제품 아이폰을 출시한다”며 “국내 전자업체들이 긍정적 영향을 받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은 애플에 각각 올레드패널용 부품 및 듀얼카메라 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를 노릴 수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애플 신제품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올레드패널의 수요는 전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업체들이 하드웨어 성능향상을 통한 차별화 경쟁을 본격화하는 점도 국내 전자업체들에 호재다.

김 연구원은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8월 말 공개하는 갤럭시노트8을 시작으로 내년 갤럭시S9 등의 하드웨어 성능을 높일 것”이라며 “하드웨어 고급화에 따른 고사양 부품의 수요증가가 201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1.08% 오른 9만3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8일 8.1% 급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LG이노텍 주가도 전날보다 0.31% 하락한 16만2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일 애플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급등했는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0.8% 떨어진 3만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19일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여 16.7%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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