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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온세텔레콤과 세종텔레콤 사실상 통합

백설희 기자 flyhighssul@businesspost.co.kr 2014-10-20 13: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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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텔레콤이 세종텔레콤의 통신영업 부문을 인수한다.

  김형진, 온세텔레콤과 세종텔레콤 사실상 통합  
▲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
세종텔레콤을 지배하고 있는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은 통신사업을 사실상 온세텔레콤으로 통합해 집중하려고 한다.

김 회장은 그동안 소형통신사의 시너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계획을 추진했다.

20일 온세텔레콤에 따르면 온세텔레콤이 세종텔레콤의 통신영업 부문을 689억5천만 원에 인수한다. 사업양수도 예정일자는 내년 3월31일 이다.

◆ 사실상 세종텔레콤 합병

세종텔레콤은 2011년 4월 대한전선으로부터 온세텔레콤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3월 온세텔레콤 인수 당시 재무적 투자자였던 큐캐피탈로부터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51.5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김형진 회장은 온세텔레콤을 인수할 때부터 소형 통신사들이 시너지를 거둬 규모의 경제를 갖춰야 미래가 있다고 봤다. 김 회장은 온세텔레콤을 인수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1천억 원을 투자했지만 지난해까지 온세텔레콤은 계속 적자를 냈다.

세종텔레콤의 최대주주는 세종으로 세종텔레콤의 지분 95.84%를 소유하고 있다. 세종의 지분은 김형진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100% 보유하고 있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이 세종->세종텔레콤->온세텔레콤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해 놓고 있다.

김형진 회장은 채권시장에서 부를 쌓았다. 그는 외환위기 시절 동아증권을 인수해 세종증권(현 NH농협증권)을 설립한 뒤 2006년 1100억 원을 받고 농협에 매각했다. 김 회장은 2007년 세종캐피탈을 통해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를 인수해 세종텔레콤을 출범시켰다.

세종텔레콤은 주로 통신사업을 한다. 이번에 온세통신에 양도하게 될 통신사업은 세종텔레콤 자산의 54.08%, 매출의 96.06%를 차지한다. 이번 통신사업의 매각으로 사업의 대부분을 온세통신에 넘기는 셈이다.

세종텔레콤은 이번에 받을 대금 대부분을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쓰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과 이자비용 부담액을 줄이려 한다.

세종텔레콤의 통신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503억 원에 영업이익 11억 원을 냈다.

세종텔레콤은 사업 대부분을 온세통신에 양도하면서 온세텔레콤과 세종텔레콤은 사실상 합병에 가까운 모양새가 됐다. 이번 합병으로 비장사인 세종텔레콤을 우회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셈이다.

온세텔레콤은 세종텔레콤 사업을 넘겨받으면서 김형진 김신영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형진 정진우 각자대표 체제로 바꿨다.

◆ 어떤 효과를 가져오나

온세텔레콤이 인수하게 된 세종텔레콤 통신사업은 유선전화 서비스와 국제시외 데이터서비스, 무선인터넷,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및 이동통신재판매(MVNO)서비스다.

온세텔레콤은 이번 인수를 통해 통신사업분야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경영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통신인프라를 확보해 더욱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세종텔레콤은 기업에 전용선을 제공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 온세텔레콤은 음성통신 서비스쪽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세종텔레콤이 유선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가망과 온세텔레콤의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의 강점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온세텔레콤이 세종텔레콤의 통신부문 인수를 밝힌 뒤 20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일부에서 온세텔레콤이 흑자전환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온세텔레콤은 올해 1분기에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도 영업이익 17억 원을 내 흑자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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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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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며칠전 알뜰폰 수혜주인 온세텔레콤이 단통법 수혜주로 분류되며 상한가를 기록하던데
인수를 통해 사업확대를 대비하는군요.. 관심있게 봐 두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10-21 22: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