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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게임 지존, 엔씨소프트와 NHN엔터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10-19 17: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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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게임 지존, 엔씨소프트와 NHN엔터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왼쪽)와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게임업계의 터줏대감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가 위기에 빠졌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의 절대강자다. ‘리니지’부터 ‘블레이드앤소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를 성공시켰다. 2000년 7월 상장한 이후 코스닥의 ‘황제주’로 불리다가 2003년 코스피로 자리를 옮겼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게임 포커’를 비롯한 웹보드게임시장의 강자였다. 지난해 7월 NHN이 포탈사업과 게임사업으로 회사를 나누면서 NHN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게임시장이 커지면서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

대표적 모바일게임 제작사인 컴투스는 지난 8월 초 NHN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국내 게임회사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17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컴투스는 1조7501억 원, NHN엔터테인먼트는 1조1419억 원으로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컴투스는 엔씨소프트도 위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9056억 원으로 게임업계 1위다. 그러나 최근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컴투스는 모회사인 게임빌의 시가총액(7951억 원)과 합할 경우 2조5452억 원으로 엔씨소프트 턱 밑까지 추격했다.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으로 흐름이 바뀌는 과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들은 대부분 과거와 달리 PC 관련 게임보다 모바일게임에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바일게임 위주의 시장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도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있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게임기업 시총 1등도 흔들려

엔씨소프트는 최근 최대주주인 넥슨과 지분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다.

넥슨 한국법인인 넥슨코리아는 지난 8일 엔씨소프트 주식 0.4%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번 매입으로 넥슨의 엔씨소프트 지분이 15.08%까지 올라가자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경영개입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넥슨은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기업의 본질가치보다 크게 낮다고 생각해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넥슨이 처음 엔씨소프트 지분을 살 때인 2012년 주가가 25만 원대였는데 지금 엔씨소프트 주가는 13만 원대까지 급락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5월 초 20만 원선이 붕괴된 뒤 계속 내리막길이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이렇게 떨어지자 소액주주들이 지난 8월25일 ‘김택진 물러나라’는 온라인 카페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26일 엔씨소프트 판교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어 김 대표에게 주가하락의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급락의 원인은 주력사업인 온라인게임 분야의 해외실적 부진이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인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달 8일 중국에 정식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게임 이용량은 상용화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중국과 북미시장에 내놓았던 ‘길드워2’와 ‘와일드스타’도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그 결과 엔씨소프트의 지난 2분기 해외 로열티 매출은 376억 원으로 1분기(446억 원)보다 15% 정도 하락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게임시장 자체의 성장세가 약화된 것도 엔씨소프트에게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지난해 새로 나온 온라인게임은 522건으로 2012년 922건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가 보유하던 월매출 1위(250억 원) 기록도 모바일게임 ‘블레이드’(270억 원)에게 내줬다.

  흔들리는 게임 지존, 엔씨소프트와 NHN엔터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 김택진, 온라인 대작게임에 다시 기대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시장 진출도 늦어져 아직까지 별다른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모바일게임사업부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 대표가 2012년 넥슨에 보유지분 14.7%를 매각한 뒤 구조조정을 시행하면서 모바일게임 사업부가 없어졌다. 그뒤 엔씨소프트는 약 1년 동안 모바일게임사업에 손을 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가 손을 놓고 있는 동안 모바일게임시장은 카카오게임 등에 힘입어 1조 원 이상으로 규모가 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급히 인력을 충원해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출시된 모바일게임은 ‘리니지:헤이스트’뿐이다.

김 대표는 여전히 엔씨소프트의 신작 온라인게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열리는 게임박람회 지스타에서 대작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 ‘리니지이터널’을 공개한다. 또 블레이드앤소울TCG도 올해 4분기 안에 공개해 모바일게임사업과 병행하려고 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을 아직 시장에 제대로 내놓은 적이 없어 성공이 불확실하다”며 “대형 온라인게임 프로젝트에 치중하는 개발과정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준호, 흔들리는 NHN엔터테인먼트 지배력 장악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지난 1일 네이버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보유하던 NHN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모두 사들였다. 이 회장은 NHN엔터테인먼트 지분 16.93%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 회장은 지분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강화하고 독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웹보드게임 규제 때문에 흔들렸던 NHN엔터테인먼트를 다잡고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직을 정비하려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NHN에서 독립법인으로 분할된 뒤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올해 2월24일부터 시행된 웹보드게임 규제에 직격탄을 맞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198억 원과 영업손실 73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매출이 21.3%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포커나 화투 등 웹보드게임의 비중이 30% 정도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의 경우 그 비중이 더욱 높아 60% 가량을 웹보드게임에서 낸다. 웹보드게임이 규제를 받으면서 수익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웹보드게임 규제시행령은 1인당 월 게임머니 구매를 30만 원으로 제한한다. 또 1인의 베팅한도를 1회당 3만 원 이하로 규제해 하루에 10만 원 이상 게임머니를 잃을 경우 24시간 동안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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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 이준호, 모바일게임 해외로 NHN엔터테인먼트는 사업다각화

NHN엔터테인먼트는 웹보드게임 규제를 놓고 정부와 계속 대립하고 있다.

지난 5월23일 헌법재판소에 웹보드게임 규제시행령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출했다. 당시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웹보드게임 규제를 준수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주력 웹보드게임 ‘한게임포커’에 등급분류 취소결정을 내리려고 하면서 또 갈등을 빚었다.

게임위는 지난달 25일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한게임포커 등급분류 취소를 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올렸으나 논의 끝에 결정을 보류했다.

한게임포커는 1999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누적이용자 1천만 명을 기록하며 현재도 국내 웹보드게임 시장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 매출 2653억 원 가운데 900억 원이 한게임포커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게임위는 한게임포커의 ‘땡값’ 시스템 때문에 등급분류 취소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웹보드게임 규제에서 1인 판돈 한도를 1회당 3만 원으로 제한했으나 땡값 시스템 때문에 어려운 패가 나왔을 경우 이용자가 더 많은 돈을 걸 수 있다는 이유다. 등급분류 취소를 받을 경우 국내에서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없다.

게임위는 지난 6월에도 땡값 시스템을 문제 삼은 적이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할기관인 성남시가 게임위의 요청으로 경고조치를 내렸다. 그러자 NHN엔터테인먼트는 수원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이 신청을 승인하면서 한게임포커는 지금도 땡값 시스템을 그대로 시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뒤늦게 모바일게임사업에 뛰어들어 수익을 늘리려 한다. 국내 모바일게임시장보다 해외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월 네이버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해 선보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일본에서 모바일게임 매출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에 힘입어 2분기에 모바일게임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늘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4분기에도 10개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라인을 통해 출시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북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웹보드게임이라는 강점을 살려 지난 8월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한 ‘골든샌드카지노’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포커게임 ‘텍사스홀덤’과 ‘바두기’를 페이스북 게임과 모바일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장은 게임 외에 다른 사업다각화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 회장은 게임사업뿐 아니라 IT분야 전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로 투자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눈독을 들이는 분야는 전자상거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전자상거래기업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했다. 올해 투자하거나 인수한 전자상거래 관련 IT회사만 해도 7개에 이른다. 지난 7월 자회사 NHN엔터테인먼트AD를 세워 온라인광고 대행업 시장에도 진출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NHN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분야 경험이 많고 IT기술에 강해 비게임분야 진출에도 장점이 있다”며 “게임사업의 변동성을 커버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원에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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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아이온 하는데 패치을 거지같이하고 유저들 돈 뜻어먹을생각만하니 그러치
내가 그래서 더럽워서 이번패치때문에 아이온 탈했다 엔씨 게임 이제 처다보지두않을것다
게속이런씩으루 아이온 패치하면 게속떠날것이다 잘먹구 잘사시길...
   (2014-11-24 17: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