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6월 들어 떨어졌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개선됐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5월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8%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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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5월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
연체채권 잔액은 6월 말 기준 6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5월 말보다 2조 원 감소했다.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은 두 달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다 6월 들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신규 연체발생액이 전월보다 감소한 가운데 은행이 연체채권을 크게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떨어졌다.
6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나타났다. 5월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집계됐는데 한 달 전보다 0.2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0.57%로 집계됐다.
6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5월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집계돼 5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집단대출 연체율은 5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0.23%,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6%로 나타났다.
가계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1%로 한 달 동안 0.1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국내은행 연체율은 은행들이 반기 말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 데 힘입어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을 놓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