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부문 호조로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의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고객사들의 합성고무 수요가 늘면서 합성고무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가격을 뺀 것)가 확대될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이 고가에 사들였던 부타디엔 재고를 2분기에 모두 소진한 데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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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 |
중국 고객사들이 춘절을 대비해 1분기에 합성고무를 대량구매하면서 2분기에 합성고무 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고객사들이 합성고무재고를 모두 소진하면서 수요가 늘어나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스프레드와 판매확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비싼 값에 샀던 부타디엔을 2분기까지 모두 사용한 점도 하반기 합성고무부문 영업이익률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41억 원, 영업이익 41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