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에 50억 원가량을 들여 배전설비 생산라인을 새로 짓는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자회사 LSCV에 440만 달러(약 50억6천만 원)를 투자해 배전설비인 ‘부스닥트’ 생산라인을 짓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LS전선아시아, 베트남에 50억 투자해 새 생산라인 구축  
▲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
부스닥트는 대형건물에서 전선을 대신해 대용량의 전류를 흘려보내주는 설비로 단선 위험이 적다. 설비규모가 작아 반도체공장이나 전자공장, 하이테크 건물 등에서 사용된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 등 현지에서 부스닥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생산설비를 신규로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인건비가 저렴하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로 수출할 때 관세가 적용되지 않아 같은 종류의 부스닥트를 생산할 때 국내보다 30%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이번 투자로 2018년 7월까지 연간 200억 원에 이르는 부스닥트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 2년 내에 200억 원 규모로 추가 생산설비를 짓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