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하던 핵심기능과 고성능 반도체를 모두 적용한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 ‘Q8’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LG전자는 8월 중 국내시장에 Q시리즈 신제품 Q8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전에 공개된 Q6와 동시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Q시리즈는 LG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인 G와 V시리즈, 중저가 K와 X시리즈 사이의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대에 프리미엄급의 기능을 탑재해 내놓는 새 라인업이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전무는 “Q시리즈는 매력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기능과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군”이라며 “실속파들을 위한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공개된 Q6는 G6와 유사한 디자인에 고용량 메모리반도체를 탑재했지만 방수기능과 듀얼카메라는 제외됐고 퀄컴의 저가형 프로세서 ‘스냅드래곤425’를 탑재했다.

하지만 Q8은 퀄컴의 고성능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20’과 QHD급 디스플레이, 고용량 메모리반도체와 듀얼카메라, 방수방진기능 등을 모두 적용해 프리미엄 제품에 더욱 가까운 제품으로 출시된다.

전문가용 동영상 촬영기능을 지원하고 고품질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32비트 쿼드DAC 음향칩도 탑재된다.

티탄과 핑크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에 거의 일치한다. 라인업을 늘리면서도 연구개발비를 절감하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Q8이 고가부품을 대거 탑재하고 있는 만큼 적어도 80만 원 안팎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