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TV패널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하반기 TV업체들의 올레드TV패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패널 출하량이 늘어나 LG디스플레이가 실적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대형올레드패널 수요확대로 하반기 실적방어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가격하락세가 앞당겨진 데다 중소형올레드의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하반기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 6월부터 6세대 중소형 올레드 생산라인 E5를 가동하기 시작해 초기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유 연구원은 “하반기 올레드TV패널의 출하량이 120만 대로 상반기보다 85% 급증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실적을 방어하기에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최근 일본 소니, 파나소닉 및 중국 스카이워스, 콩카 등 주요 TV업체들이 잇따라 올레드TV 생산에 뛰어들면서 올해 대형올레드패널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TV시장에서 올레드TV 매출비중이 지난해 2.2%에 그쳤지만 올해 3.9%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TV에 사용되는 대형올레드패널의 생산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수혜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대형올레드패널사업에서 매출 1조523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상반기보다 매출은 84.3%,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