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새 모바일게임 ‘워오브크라운’의 부진 탓에 2분기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게임빌은 4월말 워오브크라운을 내놓았지만 의미있는 수준의 흥행을 하지 못했다”며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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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겸 게임빌 대표. |
게임빌은 2분기 매출 314억 원, 영업적자 4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4%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게임빌은 워오브크라운을 통해 흑자전환을 꾀했지만 3분기째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워오브크라운은 출시 초기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모바일 앱스토어 매출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기대를 높였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워오브크라운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415위에 머물러 있다.
정 연구원은 “게임빌은 워오브크라운의 마케팅 집행으로 2분기 마케팅비용이 전분기보다 23억 원 늘어난 41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영업적자는 1분기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임빌은 하반기 신작출시를 통해 실적반등을 꾀한다.
게임빌은 하반기 ‘아키에이지비긴스’, ‘로열블러드’, ‘A.C.E’ 등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인기 원작을 모바일화한 아키에이지비긴스와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갖춘 로열블러드 등은 흥행이 기대된다”면서도 “아직 신작들의 출시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점은 문제”라고 말했다.
게임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300원(-3.69%) 내린 6만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