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추진하던 미국 면세업체 지분 인수가 무산됐다.
호텔신라는 23일 “2015년 미국 DFASS가 설립 예정이었던 ‘신라 트래블 리테일그룹 LLC(가칭)’의 지분 44%를 취득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세부조건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추가협상을 중단하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
|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DFASS는 1987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기업으로 전 세계 30여 개 항공사를 상대로 기내면세점 물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호텔신라는 2015년 3월 DFASS가 설립하려던 신라 트래블 리테일그룹 LLC의 지분 44%를 117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 뒤 두 회사는 나머지 지분 인수를 두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서로 조건이 맞지 않아 미국업체 지분 인수 작업은 중단했지만 싱가포르창이공항, 홍콩첵랍콕공항 등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