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갤럭시S8용 소형배터리 공급을 확대하는 데 힘입어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갤럭시S8의 판매호조로 소형배터리 가운데 갤럭시S8 점유율이 전작인 S7을 넘어서고 있다”며 “삼성SDI가 7분기 만에 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 갤럭시S8 덕에 2분기 흑자전환 유력  
▲ 전영현 삼성SDI 사장.
삼성SDI는 2분기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삼성SDI는 소형배터리사업에서 중화권 매출비중도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화권 스마트폰업체인 오포와 비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소형배터리사업에서 영업이익 174억 원을 내 네 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는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요고객사인 BMW, 폴크스바겐 등이 전기차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며 “삼성SDI가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는 매출 3230억 원, 영업적자 7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5% 늘어나고 영업적자는 30.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