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젊은층 치매 전문인력 양성해야 국가책임제 효과 발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6-12 18:06: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를 실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치매지원센터의 위탁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인적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젊은층 치매 전문인력 양성해야 국가책임제 효과 발휘"  
▲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한국치매협회와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치매 희망을 쏘다: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전략 포럼’을 열어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와 관련해 토론을 진행했다.

치매국가책임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복지정책이다.

정부는 올해 1418억 원을 투입해 현재 47곳인 치매지원센터를 전국 시군구 252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605억 원을 들여 34곳이었던 치매안심병원을 79곳으로 늘리고 치매관리사 5125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발제자로 나선 윤종철 경기도립용인노인전문병원장은 치매안심센터의 위탁운영 방식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치매지원센터가 확대되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놓고 합의가 필요하다”며 “대부분 위탁운영되고 있는 치매지원센터를 보건소가 직접 고용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인지, 위탁으로 운영한다면 그 주체는 누군지를 놓고 지침이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치매지원센터가 대부분 위탁센터로 운영돼 한계가 있다”며 “예산을 제대로 확보해 위탁운영 방식을 해결해야 치매국가책임제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미라 용인송담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현재 치매지원센터는 보건소가 병원에 위탁을 주고 운영되는 시스템이어서 실적중심의 운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치매환자를 돕기 위해서는 치매지원센터가 전문성을 확보해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역할정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치매전문 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치매안심병원이든 뭐든 환경개선만으로는 치매치료의 전문성이 올라가지 않는다”며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은 80%가 사람인데 치매시설에는 이런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귀령 한양대학교 간호학부 교수는 “장기 요양병원은 전문인력은 이직률이 높은데 해당직군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치매전문가 양성과 배치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청년 실업률 감축을 위한 방법으로 젊은 세대를 치매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