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고화질과 촬영기술을 앞세운 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한국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은 '외국산 스마트폰 무덤'으로 불리는데 소니는 장기적으로 카메라와 게임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과 연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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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가 8일 신제품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
소니코리아는 6월2일부터 4일 동안 스타필드하남 쇼핑몰 1층 몰리스아트리움에서 신제품 체험존을 운영했으며 최근 개인 블로그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체험단도 모집하고 있다.
5월30일부터 6월7일까지는 소니스토어, SKT티월드다이렉트,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과 전국 주요 백화점 및 소니대리점 등에서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의 사전예약 접수를 받았다.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사양이 높아졌지만 경쟁 스마트폰에 비해 가격은 떨어졌다.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인 UHD급 해상도의 액정을 탑재했다. QHD는 UHD보다 한 등급 낮은 단계의 해상도를 말한다. 또 초저속으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슈퍼 슬로모션 동영상 촬영’기능도 적용됐다.
한국 출고가는 86만9천 원으로 다른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낮게 책정됐다.
소니가 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한국시장에서 당장 점유율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소니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전자제품과 연결성을 높이는 전략을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한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게임기나 카메라 등에서는 비교적 인기가 높다.
조성택 소니코리아 모바일마케팅부장은 5월30일 신제품 스마트폰 기자간담회에서 “소니는 다양한 전자기기를 하나로 연결해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스마트폰이 그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소니의 게임기와 연결해 최신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35를 탑재해 소비자들이 게임을 매끄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니코리아는 국내에서 미러리스 및 콤팩트카메라, 워크맨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통해 게임 콘솔(거치형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VR’도 유통하고 있다.
소니는 올해 2월 이 제품들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소니센터강남점’을 열기도 했다. 압구정점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