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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문재인 정부 정책변화로 내년 매출 급증할 듯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6-02 20: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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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발전소 증설과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힘입어 내년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지역난방공사는 내년부터 발전소 증설과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따라 전기판매부문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지역난방공사의 성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난방공사, 문재인 정부 정책변화로 내년 매출 급증할 듯  
▲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기를 돌려 생산한 열과 전기를 판매하는 공기업으로 열판매부문은 연료비연동제에 따라 적정이익을 보장받고 전기판매부문은 전력수급 여건에 따라 이익이 변동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열판매부문이 실적 안정성을 담보하는 가운데 전기판매부문이 성장성을 이끄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열판매부문이 56%, 전기판매부문이 42%가량을 차지했다.

지역난방공사는 한국전력공사가 원전과 석탄발전 등 기저발전의 비중을 높이면서 최근 5년 사이 전기부문매출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내년부터 전기부문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새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이 구체화하며 LNG(액화천연가스)발전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열병합발전소(LNG발전기)를 운영하는 지역난방공사의 전기부문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난방공사가 내년부터 757MW(메가와트)규모의 동탄2열병합발전소를 새롭게 돌리는 점이 전기부문 매출확대의 1등공신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난방공사는 12월 동탄2열병합발전소 가동을 앞두고 있는데 동탄2열병합발전소가 가동될 경우 지역난방공사의 발전용량은 현재보다 52% 늘어난다.

지역난방공사는 내년 전기판매부문에서 매출 1조3천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77%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열요금을 내린 상황에서 천연가스 구입단가가 올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내년부터 발전기이용률 회복과 동탄2열병합발전소 신규가동에 힘입어 전기부문매출과 전체 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매출 1조7980억 원, 영업이익 1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5% 늘지만 영업이익은 22.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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