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자체브랜드 상품의 수출을 확대한다.
이마트는 24일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기업인 GCH리테일에서 이마트 자체브랜드 ‘e브랜드’상품을 2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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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제이슨스 내 이마트존. |
GCH리테일은 자산규모 25조 원의 데어리팜그룹 계열사로 현재 1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GCH리테일의 17개 매장에 이마트존을 구성해 e브랜드의 과자, 라면, 시리얼 등 52개 상품을 정식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신시장 개척을 위해 말레이시아 대형 유통매장 진출을 시도해왔다”며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의 이세탄백화점 4개 지점에서 노브랜드 16개 상품을 테스트 판매하는 등 실적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GCH리테일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온, 자야그로서리, 테스코 등 말레이시아의 다른 유통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말레이시아 진출로 동남아시아 수출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수출에서 동남아시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이었지만 올해는 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의 수출은 해마다 큰폭으로 늘었다. 2013년 3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1천억 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마트는 베트남, 몽골 등 해외매장 출점뿐 아니라 수출 루트를 확보해 상품 자체를 진출 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며 "수출사업이 우수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아 더욱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