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새로운 광고플랫폼을 앞세워 하반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본격적인 광고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 출시할 새로운 광고상품에 힘입어 카카오의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 카카오톡 광고플랫폼 앞세워 하반기 실적 늘 듯  
▲ 임지훈 카카오 대표. <뉴시스>
정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매출 1조 8681억 원, 영업이익 15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카카오는 광고플랫폼 ‘카카오모먼트’를 하반기에 내놓는다.

카카오모먼트의 구체적인 모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가 카카오택시 등 각종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정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전달하는 형태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상품 주문하기 등 부가기능까지 추가하여 이용자가 광고시청부터 상품주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카카오톡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광고플랫폼을 구축한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모먼트를 통해 광고주의 수요에 맞는 정교한 광고를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전체 광고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