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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까닭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5-17 18: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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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시장이 롯데렌탈의 롯데렌터카와 SK네트웍스의 SK렌터카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 높아지면서 AJ렌터카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AJ렌터카가 장기적으로 자금력을 내세운 대기업들과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AJ렌터카,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까닭  
▲ 윤규선 AJ렌터카 대표.
그러나 AJ그룹에서 매출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매각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서 AJ렌터카의 매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문덕영 AJ그룹 부회장의 결단만 남았다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온다. 

AJ렌터카의 최대주주는 AJ그룹의 지주회사인 AJ네트웍스인데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42.96%다.

AJ네트웍스 측에서 이미 매각설을 부인했지만 매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불거지고 있다.

AJ렌터카가 자금력을 내세운 대기업들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언젠가는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렌터카시장은 개인 장기렌터카 수요가 늘면서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AJ렌터카는 상대적으로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후발주자 SK네트웍스에 차량 보유대수 기준으로 2위도 넘겨줬다.

지난해 국내 렌터카 등록대수는 63만8천여 대로 2015년보다 17.4%나 증가했다. 올해는 73만 대를 돌파하고 2018년에는 83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런 시장의 흐름과 함께 롯데렌탈은 롯데그룹,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렌터카산업은 자동차부품 유통, 중고차 매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시너지를 누릴 수 있는 산업인 만큼 자본력이 풍부한 대기업일수록 유리하다.

렌터카업체들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신차를 구입하고 렌탈과 중고차 매각을 통해 차익을 남긴다. 조달금리가 수익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로 꼽히는데 AJ렌터카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롯데렌탈이나 SK네트웍스보다 기업의 신용등급이 낮기 자금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

SK네트웍스가 3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면 연 1.73% 정도의 이자를 내면 되지만 AJ렌터카는 이자율이 3%를 넘는다.

업계의 한 관계가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차량 구입가격 하락, 전국 단위의 정비능력, 중고차 경매시장 진출을 통한 자동차 처분 능력 등을 갖춰야 렌터카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대기업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만큼 AJ렌터카의 고민도 깊을 것”고 말했다.

그러나 AJ렌터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AJ그룹에서 워낙 높아 선뜻 매각을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AJ렌터카는 자회사로 중고차매매기업인 AJ셀카, 차량관리기업인 AJ카리안서비스 등을 두고 있다. AJ그룹 전체 매출에서 AJ렌터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6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안 좋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AJ그룹 계열사 가운데 수익성이 좋은 편인 만큼 쉽게 매각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AJ그룹에서 렌터카사업을 대체할 사업을 찾으면 매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AJ렌터카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6.3%로 SK네트웍스, 롯데렌탈과 비슷한 수준이다.

AJ렌터카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주가만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AJ렌터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1만2천 원을 넘었던 주가는 매각설이 수그러들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1월 초 7천 원대까지 떨어졌다.

AJ렌터카 주가는 17일 2.28% 떨어진 1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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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렌터카가 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면 뭐하나..실제 이익은 얼마 안되고 부채로 네트웍스를 갈가 먹고 있는데...   (2017-06-01 18:2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