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포스코, 세계 철강가격 상승 덕에 올해 실적급증 예상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5-17 13:32: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가 세계 철강제품 가격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세계 경기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등 주요국이 재정정책을 늘리고 있는 만큼 올해 말부터 철강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포스코는 제품가격이 오르는 데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 세계 철강가격 상승 덕에 올해 실적급증 예상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방 연구원은 철강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덕에 4분기부터 세계 철강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철강제품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OECD 경기선행지수는 2016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석 달에서 반년 이후 경기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데 지수가 올라가면 경기가 좋아질 것, 내려가면 경기가 나빠질 것을 뜻한다.

방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기는 지난해 3.1%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경기가 개선되면서 세계 경기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줄여나가고 있고 산업생산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늘어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대규모 인프라사업이 진행된다는 점도 철강제품 가격이 올라가는 데 한몫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철강제품 수요는 세계 수요의 50%를 차지한다.

시 주석은 최근 일대일로(一帶一路)국제협력포럼에서 1천억 위안을 추가해 일대일로 기금을 3천억 위안(약 48조8100억 원가량)으로 늘릴 방침을 밝혔다. 140조 원가량을 추가 투입해 일대일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중국은 최대 철강산업 지역인 허베이성에 선전경제특구와 상해푸동신구처럼 새 산업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철강재 수요를 올릴 뿐 아니라 철강산업 공급과잉을 조정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향후 세계 철강가격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2230억 원, 영업이익 4조60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61.7% 늘어나는 것이다.

포스코 비철강사업 계열사가 영업에 호조를 보인다는 점도 포스코가 실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의 건설(E&C)부문 계열사들은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봐 6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방 연구원은 "포스코 건설부문 계열사들은 올해 손실 규모를 줄여 포스코 연결기줄 영업이익에 1조 원이 넘는 기여를 할 것"이라며 "포스코는 리튬과 니켈 등 에너지저장소재와 마그네슘 등 비철금속사업에서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철강제품 가격은 최근 투기수요가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철강산업에 공급을 조정하는 속도를 늦추면서 재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방 연구원은 “최근 철강제품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올해 말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가고 중국이 재정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4분기부터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