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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롤스로이스로 국내 초호화차 시장공략 나서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5-15 17: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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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이 초호화차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한국 한정판 모델 2대를 선보이며 국내 초호화 수입차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5일 서울시 중구의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한국 한정판 모델인 ‘비스포크 컬렉션 포 코리아’를 공개했다.

  BMW그룹, 롤스로이스로 국내 초호화차 시장공략 나서  
▲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BMW그룹은 한국법인인 BMW코리아를 통해 미니와 BMW 등 브랜드 차를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롤스로이스차는 롤스로이스모터카를 통해 판매하며 한국법인은 아직 설립되지 않았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서울과 부산을 상징하는 한정판 모델 2대를 각각 고스트와 레이스 모델을 토대로 제작했다. 서울을 상징하는 남산서울타워와 부산을 상징하는 마린시티를 상징하는 문양을 C필러 부분에 그려 넣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영국의 완성차회사인데 1998년 독일의 완성차회사인 BMW그룹에 인수됐다. 롤스로이스는 독일의 완성차회사인 다임러그룹의 마이바흐, 폭스바겐의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초호화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최근 한국 초호화차 시장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부산에 두 번째 전시장을 문 열었다. 영국 본사 ‘아틀리에’에 이어 두 번째 글로벌 브랜드 스튜디오를 아시아 최초로 영종도에 출범하기도 했다.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모터카 대표는 지난해 9월 영종도의 브랜드 스튜디오 개장행사에서 “한국은 아시아 지역 성장세를 위해 중요한 시장”이라며 “아시아 최초로 브랜드 스튜디오를 문 여는 것은 아시아지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국 초호화차 시장은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완성차회사들은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등 판매를 올리거나 인지도를 넓혀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메르세데스-벤츠차그룹 회장은 4월19일 상하이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단에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한국은 프리미엄 차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배기량이 4000cc가 넘는 대형 수입차 등록대수는 1538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보다 6.9% 늘어났다. 배기량이 2000~3000cc 미만인 수입차와 3000~4000cc 미만인 수입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4.5%와 18.2% 감소한 것과 대비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1억 원이 넘는 수입차 2만384대가 등록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5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7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롤스로이스 팬텀EWB도 2대가 새로 등록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올해 4월에만 1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보다 판매가 33% 늘었다. 2010년 18대를 판 데 이어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등 가격이 4억 원이 넘는 차들도 4월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BMW그룹, 롤스로이스로 국내 초호화차 시장공략 나서  
▲ 롤스로이스모터카가 15일 서울시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한국 한정판 모델인 '고스트 서울 에디션'(왼쪽)과 '레이스 부산 에디션'(오른쪽)을 선보였다.
BMW그룹은 향후 롤스로이스 인지도를 높여 국내 수입차시장 1위 탈환에 이어 초호화차시장도 지속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 1위를 메르세데스-벤츠에 놓친 이후 4월 1위를 탈환했다.

국내 초호화차 시장은 3대 초호화차 브랜드 가운데 마이바흐가 선점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2015년 4월 가격을 낮춰 출시한 뒤 2015년에만 949대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534대가 팔려나갔다.

마이바흐는 다임러그룹의 초호화차 브랜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타면서 ‘회장님의 차’로 알려졌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첫 의전차로 사용하면서 최근 다시 주목을 받았다. 

마이바흐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무기로 내세운 롤스로이스와 가격을 낮춘 벤틀리의 협공을 견디지 못하고 2012년 생산을 중단했다가 2014년 11월 중국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부속 브랜드로 살아났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초호화차 브랜드인 벤틀리로 첫 SUV인 벤테이가로 다시 한국 초호화차 시장을 공략한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3월22일 환경부로부터 '벤테이가'의 신규 인증을 받았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벤테이가를 이르면 5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8월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디젤 게이트’로 벤틀리 주력 차종이 인증취소를 받으면서 벤틀리 뮬란 1개 차종만 판매했다. 4월7일 플라잉 스퍼 V8, 컨티넨탈 GT V8, 컨티넨탈 GT V8 컨버터블 등 3개 차종에 재인증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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