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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내 기업 최초로 암참 방미 사절단에 참여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5-14 11: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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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사절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고위관료들을 만난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 고위관료들을 만나는 ‘도어녹(Doorknock)’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 국내 기업 최초로 암참 방미 사절단에 참여  
▲ 김 제임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도어녹 사절단은 김 제임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한국GM 사장을 비롯해 9명으로 구성됐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9년 만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사로 재가입한 데 이어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도어녹 사절단에 참여한다. 이전까지 미국계 기업 관계자들이 사절단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산 자동차의 관세인상,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수입산 철강제품제제조치 가능성 등을 시사하면서 현대차그룹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기아차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공장을 북미시장의 전진 생산기지로 활용하려고 했지만 미국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멕시코공장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재협상 또는 폐기될 경우 국내 자동차 산업이 미국수출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안보를 명목으로 수입산 철강제품을 견제하면서 현대제철, 포스코 등 국내 철강회사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도어녹 사절단 방미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놓고 의논하기를 바라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도어녹은 양국 새 정부가 출범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강화하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 정부 사이에 가교이자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절단이) 돌아온 이후에 도어녹에서 다룬 주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토론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제임스 회장 외에 이번 도어녹사절단 명단은 아래와 같다. 

△제프리 존스 미래동반자재단 이사장 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데이비드 럭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지사장 △이안 제이미슨 이사 겸 비자인터내셔날아시아퍼시픽 코리아리미티드 사장 △안익흥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재무이사 겸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최인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특별고문 겸 제네랄일렉트릭인터내셔날 상임고문 △이상수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의료기기산업 분과위원장 겸 메드트로닉 코리아 상무 △데이비드 김 현대차 워싱턴사무소장 △김철환 현대차 상무.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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