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그룹 계열사들이 반도체업계 호황을 맞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4일 “반도체산업 호황에 따라 반도체 관련 설비증설이 늘어나고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도체용 석영사업을 하는 원익QnC 등 원익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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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 |
원익QnC는 올해 매출 1720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내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50% 늘어나는 것이다.
반도체생산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원익머트리얼즈도 올해 매출 2천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36.2% 증가하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D램 및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낸드플래시 생산기지인 평택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해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원익QnC, 원익머트리얼즈 등은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원익QnC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세라믹스를 공급하고 있다. 세라믹스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내용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원익머티리얼즈는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공급한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레드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권휼 동부증권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의 주요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올레드 디스플레이 생산이 본격화된다”며 “원익머트리얼즈의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