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결과 휴게소 4곳이 1206억 원에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민간에 매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각방식은 낙찰자가 20년 동안 휴게소를 운영한 뒤 도로공사에 다시 매각할 수 있는 조건이다.

도로공사는 부채감축을 위해 휴게시설 매각을 추진중인데 지난 8월 휴게소 4곳, 주유소와 충전소 5곳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

휴게시설 매각은 A그룹(2개)-평창(서창 방향)휴게소와 강릉(강릉)휴게소, B그룹(2개)-구리(외측)휴게소와 옥계(속초)휴게소, C그룹(5개소)-음성(통영)주유소와 충전소, 강릉(서창, 강릉 2곳)주유소와 충전소, 옥계(속초)주유소와 충전소, 동해(동해)주유소와 충전소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입찰결과 A그룹과 B그룹에서 낙찰자가 나왔다. 두 그룹 모두 정안피엘씨와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C그룹은 유찰됐는데 도로공사는 다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외부 전문가를 매각과정에 참여시켜 전문성과 가격 적정성을 확보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