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G6으로 스마트폰사업 흑자전환 장담할 수 없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4-28 14:52: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전자가 대규모 구조조정 효과로 스마트폰사업의 적자를 대폭 줄였지만 2분기부터 신제품 ‘G6’의 마케팅비가 늘어나며 영업손실폭이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의 안정적인 판매가 뒷받침돼야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완전히 반등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 G6으로 스마트폰사업 흑자전환 장담할 수 없어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 적자축소는 원가개선노력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라며 “하지만 실적이 이보다 더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파악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분기에 영업손실 2억 원을 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손실은 549억 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신제품 G6이 미국과 유럽 등에 4월 출시되며 삼성전자 갤럭시S8 등 경쟁작과 본격적인 맞대결에 들어가 마케팅비 투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 등 스마트폰 주요부품의 가격상승도 이어져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의 구조조정으로 고정비를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향후 사업의 방향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G6의 흥행도 중요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량도 꾸준히 유지돼 스마트폰사업의 규모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나중에 본격적으로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 신호로 분석됐다. 1분기 출하량은 1480만 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LG전자는 지난해 중저가 스마트폰을 K시리즈와 X시리즈로 재편하고 라인업을 줄였는데 오히려 판매량이 늘었다. 시장에서 인지도와 경쟁력을 어느 정도 확보하는 단계에 온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G6 외에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량도 꾸준히 유지된다면 사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MC사업본부의 올해 영업손실이 230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금융투자가 기존에 내놓은 영업손실 전망치보다 6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