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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3마리 토끼 모두 잡겠다는 신종균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2-24 12: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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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IM(IT 및 모바일)부문 사장이 스마트폰 포화라는 시장 우려에 대한 답을 내놓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스마트폰 굳히기, 태블릿에서 타도 애플, 웨어러블 선도’라는 삼각 편대로 삼성전자의 매출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모바일 3마리 토끼 모두 잡겠다는 신종균  
▲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신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4일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에 앞서 23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났다. 신 사장은 ‘두 자릿수 성장에 대한 부담’을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자체가 과거에는 수십퍼센트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삼성전자가 소비자와 투자자들을 감동시킬 새로운 방법을 신속히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삼성이 출시했던 곡면 TV, 곡면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은 삼성이 CES 2014에서 보여준 모든 기술들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고있다"고 우려했다.


신 사장은 웨어러블(입는 컴퓨터) 기기 시장에서 선도자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는 웨어러블 기기의 가능성을 입증한 한 해였다면 올해부터는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마켓 크리에이터라는 책임을 갖고 시장 성장을 주도해 실적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웨어러블 기기 사업의 원년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기어로 웨어러블 시장에 진입했지만 기대보다 실망이 컸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기어2'를 다시 출시한다. 신 사장은 삼성 기어2를 비롯해 여러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스마트 홈과 스마트 카 등 여러 분야로 활용성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곧 사물인터넷으로 확산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이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기기이자 패션제품"이라며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각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도 이런 전략과 맺을 같이한다. 특히 삼성 기어2에는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타이젠 OS를 탑재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 성공을 통해 하드웨어의 삼성전자를 구축한 기세를 몰아 태블릿 시장에서도 애플보다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태블릿 대명사인 애플 '아이패드'를 제치고 신흥시장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신 사장은 "태블릿 사업에서도 지난 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올해 태블릿 시장 성장율 20%를 훨씬 상회하는 사업 성장을 달성해 내년에는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올해 12.2인치 대화면 태블릿을 최초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신 사장은 새로 공개하는 갤럭시S5가 스마트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극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 사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갤럭시S, 갤럭시 노트 등 주력 스마트폰은 이미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며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갤럭시S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2억대 판매를 기록했기 때문에 갤럭시S5도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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