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지원자의 스펙을 보지 않고 채용한다.
롯데그룹은 2017년 상반기 '롯데 SPEC태클 오디션' 채용공고를 내고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는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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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
채용에 참여하는 회사는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대홍기획, 롯데시네마, 롯데정보통신 등 16개 계열사인데 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100여 명을 뽑는다.
‘롯데 SPEC태클 오디션’은 2015년에 도입된 롯데그룹만의 채용전형으로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직무수행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한다.
롯데는 이 채용방식으로 뽑은 인원이 다른 전형으로 선발된 인원들과 비교했을 때 적극성, 창의성, 전문성 등에서 뛰어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직무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아 직원의 초기 조직적응 및 정착 역시 일반 전형을 통한 입사자보다 우수해 현업에서 반응도 좋았다는 것이다.
전형은 제출과제 심사→ L-TAB(인성검사) → 면접전형으로 진행된다. 제출과제로는 4차산업혁명 관련 현업 적용 방안, 1인가구 증가를 반영한 가정간편식(HMR) 상품 관련 아이디어 제시 등이다.
최종 합격자들은 각 회사별로 2017년 상반기 공채 및 인턴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원과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의 지원서에는 이름,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기재되고 평가는 채용할 회사가 요구하는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기획서 또는 제안서, 자기PR동영상 등을 통해 진행된다.
접수기간은 4월27일부터 5월11일까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