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롯데면세점과 협력해 중국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수출입은행은 중국 관광객 감소로 매출에 타격을 입을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롯데면세점과 ‘대-중소기업간 상생금융 프로그램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 |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방안은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국산물품을 수출실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지원사례”라며 “중국의 한국관광 제한조치로 면세점에 납품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앞으로 롯데면세점이 면세점 납품협력사를 추천하면 이 업체의 납품결제대금을 우대금리로 롯데면세점에 지원한다. 롯데면세점의 신속한 대금결제를 통해 중소기업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면세점에서 외국인에게 판매되는 국산물품을 수출로 인정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대외무역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뤄졌다.
수출입은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건전한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중소기업간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5개 대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