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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모바일메신저 쏠림현상 압도적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09-23 15: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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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시장의 쏠림현상이 이동통신시장보다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이 92%의 점유율로 사실상 모바일 메신저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국회 미래 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3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모바일 메신저시장의 HHI(허쉬만·허핀달)지수는 0.849로 이동통신 시장의 0.34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HHI지수는 특정시장에서 시장참여자의 시장점유율 제곱을 합한 값으로 기업간 경쟁도를 나타낸다. 수치가 낮을수록 경쟁이 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대로 HHI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독점시장을 뜻한다.

이 자료에서 카카오톡의 시장점유율은 92%로 나타나 사실상 시장을 독점했다. 라인 4.3%, 마이피플 2.1%, 페이스북 0.7%, 네이트온 0.3%, 왓츠앱 0.3%, 위챗 0.1%, 스카이프 0.1%의 순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운영체제 부문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85.4%를 차지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포털사이트 부문에서 네이버가 81.5%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포털 다음은 14.9%였다.

단말기 시장은 1위 삼성 65.7%와 2위 LG 18.8%에 이어 팬택이 8%의 점유율로 3위 자리의 명맥을 유지했다. 이 시장의 HHI지수는 0.478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이 50.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이어 KT가 30.1%로 2위, LG유플러스가 19.8%로 3위였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음원시장의 HHI지수는 0.340이었다. 로엔이 52.2%로 음원시장 1위였고 KT뮤직 20.5%, CJ E&M 13.5%, 유니버설 뮤직 8.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 의원은 “시장 집중도가 더 심각해질수록 불공정 행위에 대한 우려도 같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ICT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규제보다 다양한 지원정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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