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진칼, 재무구조 개선 위해 진에어 상장 서둘러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4-12 15:53: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칼이 1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갚기 위해 자회사 진에어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진에어가 상장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며 “진에어는 4분기에 1천억 원이 넘는 한진칼 회사채가 만기도래하는 만큼 올해 안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겸 진에어 대표이사.

진에어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100% 지분을 보유한 저비용항공사다.

한진칼은 올해 10월 500억 원과 12월 600억 원 등 회사채 1100억 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회사채를 막을 자금을 자체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진에어를 상장한 뒤 일정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한진칼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현금과 현금성자산이 289억 원에 불과하고 결손금은 948억 원이다.

진에어가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이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신지윤 KTB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은 주식담보대출을 늘리는 등 방법으로도 회사채를 막을 수 있지만 진에어 상장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파악했다.

진에어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간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를 6일 결정했다”며 “이달 안에 주관사선정을 확정 짓고 세부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에 어떤 금융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도입 등 앞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금을 지속적으로 조달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2분기에 여객수 증가에 힘입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1분기 공항 이용 여객수는 인천공항이 33.2%, 전국 공항이 21.3% 증가한 수준”이라며 “진에어는 5월 연휴효과가 있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에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