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사업구조를 최적화해 나갈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허창수 회장은 19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에 있는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그룹 계열사 CEO들에게 이렇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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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GS그룹 회장 |
허 회장은 "잘 나가던 기업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고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인식이 필요하다"며 “경영환경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사업구조를 최적화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의 주력기업인 GS칼텍스가 부진에 빠지는 등 GS그룹의 경영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허 회장이 그룹 계열사 CEO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력한 사업구조 개편을 요구한 것이다.
허 회장은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 탁월한 성과달성을 위한 현장 중심의 리더십 발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혁신과 성장의 과실을 사회 전체와 나누면서 창조경제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히 GS가 연계하게 될 전남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계열사가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의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화하고, 상품 개발과 판로 확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전략회의에 서경석 GS 부회장,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올해 10년째를 맞는데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