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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확정, "국민의 안철수 되겠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4-04 19: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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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확정, "국민의 안철수 되겠다"  
▲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충청지역 경선에서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뉴시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19대 대선에서 큰 승부를 벌이게 됐다.

안 전 대표는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 순회경선에서 85.37%의 표를 얻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에 압승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선 여섯 번의 경선에서 전승을 거둔 데 이어 충청지역 경선까지 석권하며 이변없이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안 전 대표는 현장투표에서 72.7%, 여론조사에서 84.2%의 지지를 받았다.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를 반영한 누적득표율은 75%였다. 손 전 대표는 18%, 박 부의장은 6.9%에 그쳤다.

안 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겸허한 마음과 엄숙한 각오로 국민의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을 수락한다”며 “국민의 안철수가 돼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안철수의 시간이 오고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있다”며 “국민통합의 시간이 오고 패권의 시간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완주하지 못해 실망한 국민들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안다”며 “2012년보다 백만배 천만배 강해져 반드시 승리하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는 크지만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의 지지층이 안 전 대표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어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의 이번 경선은 현장투표 중심의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졌다. 기대했던 2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8만5천 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동원 논란도 뒤따른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국민의당 광주경선에서 17대 차량을 이용해 130여 명을 불법동원한 혐의를 포착하고 당 관계자 등 2명을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광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동원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전남도선관위의 고발은 ‘도박이 대박’이라는 국민의당 광주경선이 동원에 의한 허상에 불과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한다”며 “혐의가 사실이라면 국민의당 경선은 실제로는 조직을 동원한 묻지마식 불법선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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