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의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재벌닷컴이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가 제출한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상 등기와 미등기 임원을 집계한 결과 전체임원 5590명 가운데 여성임원은 134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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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0대그룹 상장사들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했다. |
전체임원 가운데 여성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그쳤다. 여성임원 가운데 등기임원은 11명, 미등기임원은 123명이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그룹은 상장사 전체임원 1937명 가운데 4.18%인 81명이 여성임원이다.
롯데그룹은 395명의 임원 중 여성임원이 16명으로 4.05%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여성임원은 모두 3명으로 전체임원 958명의 0.31%에 불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상장사의 경우 전체 189명의 임원 가운데 여성 임원은 단 1명(0.53%)이었으며 GS그룹도 상장사에서 근무하는 여성임원이 1명(0.70%)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