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가 2.2%나 오르며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석유류와 농·축산물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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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2012년 6월(2.2%) 이후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상반기 0%대였다가 9월에 1%대로 올라섰고 올해 1월 2.0%로 4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월엔 상승률이 1.9%로 잠시 주춤했다가 3월 다시 크게 오른 것이다.
서비스물가가 지난해 3월보다 2.1% 상승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1.16%포인트 올렸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5.8%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를 0.46%포인트 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3월보다 14.4% 올라 전체 물가를 0.59%포인트 끌어올렸는데 2011년 11월(16.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3월보다 1.4%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상승했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3월보다 2.8% 올랐다.
채소와 과일, 생선 등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3월보다 7.5% 증가했다. 과일 가격이 15.7% 상승해 크게 올랐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도시가스와 식료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며 “석유류 상승 폭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