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올레드패널의 시장확대에도 자동차용 조명과 모바일부문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서울반도체는 올해도 모바일과 자동차 등 주력사업의 수익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올레드패널의 시장확대도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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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서울반도체는 올해 매출 1조348억 원, 영업이익 84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48.2%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반도체의 모바일 백라이트 최대고객사인 애플이 올해 아이폰 신제품 일부 모델에 올레드패널을 탑재할 가능성이 유력해지며 올해 실적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업계에서 계속 제기됐다.
올레드패널은 기술적 특성상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아 서울반도체의 공급물량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도 올레드패널의 탑재비중을 점점 높이고 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올레드패널의 시장확대로 백라이트 수요가 줄며 글로벌 LED업체들이 사업을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경쟁력을 확보한 서울반도체는 이런 변화에 오히려 경쟁업체가 줄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부문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신사업인 자동차조명의 매출도 확대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는 기존 2만300원에서 2만3400원으로 높아졌다. 3일 기록한 종가 1만6950원보다 약 38% 높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