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산자부, 세계무역기구에 중국 사드보복 공식안건으로 제기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4-02 18:28: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의심되는 일부 규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안건으로 제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월28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7년 제1차 세계무역기구 무역기술장벽(TBT)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중국의 무역장벽 조치 3건을 특정무역현안(STC) 안건으로 내놓았다고 2일 밝혔다.

  산자부, 세계무역기구에 중국 사드보복 공식안건으로 제기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특정무역현안은 교역상대국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규제를 두고 각 회원국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안건이다.

정부는 이번에 6건의 특정무역현안 안건을 제기했는데 이 가운데 중국과 관련된 안건은 △영유아분유 중복등록 △의료기기 등록수수료 차별 △의료기기 국제공인성적서 불인정 등 3건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판매가능한 영유아용 조제분유를 기업별 3개 브랜드, 9개 제품으로 제한했다. 또 중국 인증인가감독관리위원회(CNCA)와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등록 절차를 모두 밟도록 했다.

현재 한국기업 3곳이 중국에 98개 영유아용 분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만큼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규정은 한국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이 이뤄진 직후에 나와 중국정부의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정부가 해외기업에게 의료기기 허가 및 등록을 내줄 때 중국기업보다 2배 많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점과 국제공인성적서가 있어도 현지에서 인증을 추가로 받도록 하는 점도 안건으로 나왔다.

중국정부는 이와 관련해 규제당국과 검토한 뒤 답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정부는 6월13일~15일에 열리는 2차 무역기술장벽위원회에서도 미해결 규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