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내지만 2분기부터는 LCD패널 가격하락으로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원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40인치대를 중심으로 TV의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LCD패널의 공급이 수요보다 늘어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LCD패널 가격하락으로 2분기 실적 둔화할 듯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1분기까지 대형 LCD패널 가격상승에 힘입어 분기 최대실적을 내겠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매출 6조6200억 원, 영업이익 73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21.7%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55인치보다 작은 크기의 TV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LG디스플레이는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의 공급비중을 확대하고 있지만 올해까지는 55인치 미만 패널의 공급비중이 과반수를 넘는 6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BOE, HKC, 샤프 등을 포함한 전체 패널업체들의 공급면적이 올해 2분기에 직전분기보다 약 2%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패널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매출 7조1천억 원, 영업이익 9346억 원으로 분기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65인치 및 55인치 패널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각각 7%, 1% 상승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