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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현, 조선산업 위기 타개 위해 정부지원 요청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09-19 15: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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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각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과감한 정책지원이 절실하다.”

김외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이 조선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외현, 조선산업 위기 타개 위해 정부지원 요청  
▲ 김외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이자 현대중공업 사장
김외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이자 현대중공업 조선·해양·플랜트 총괄사장은 제11회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18일 열린 ‘국내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렇게 요청했다.

김외현 회장은 “한국 조선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 정부가 선박금융의 확대는 물론이고 조선사 대형화 등과 같은 중장기적 산업지원정책 추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중국은 2890억 달러, 일본은 1140억 달러가 넘는 선박금융을 제공했다”며 “이들은 시의 적절한 지원을 통해 위기 국면을 돌파하고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조선업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기반으로 일반 조선의 부활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고부가가치선시장에 진출해 경쟁국과 기술력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기업들은 조선인력 고령화, 사내 하도급,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등 이슈 때문에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박청원 산업정책실장, 김외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이철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유정형 STX조선해양 사장,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 신종계 대한조선학회 회장 등 조선·플랜트 업계 주요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정부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며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조선해양인이 힘을 모아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실장은 “중·소형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조선소 구축과 특화선형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선해양의 날은 조선 수주 1천만 톤을 돌파한 날인 1997년 9월15일을 기념해 매년 9월15일을 ‘조선해양의 날’로 정해 2004년부터 기념식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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