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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홍콩 지하철공사 안전대상 수상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09-17 1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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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홍콩지하철공사에서 안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국내에서 지하철 9호선 부실공사로 곤욕을 치렀는데 그나마 실추된 위상을 만회했다.

  삼성물산, 홍콩 지하철공사 안전대상 수상  
▲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17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홍콩지하철공사(MTRC)가 주관하는 2014년 상반기 MTR 안전대상에서 삼성물산이 진행한 샤틴-센트럴 라인 1109 현장이 대상을 받았다.

샤틴-센트럴 라인 1109 현장은 홍콩 구룡반도 남쪽지역에 정거장 2곳을 포함해 홍콩의 샤틴과 센트럴 지역을 연결하는 총 2.2㎞의 지하철 터널을 뚫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현지회사인 신총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샤틴-센트럴 라인 지하철 건설공사를 2012년 7월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총 5억8900만 달러였다. 삼성물산은 당시 홍콩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것이었다.

MTR 안전대상은 홍콩지하철공사에서 진행중인 전체 122개 프로젝트 가운데 안전, 환경, 품질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삼성물산은 대상 외에도 안전부문 금상, 사고발생지수 최저등급 수상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샤틴-센트럴 라인 1109 현장 책임자는 "삼성물산의 안전 최우선 의식과 홍콩 현지사정에 밝은 신총의 관리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최선의 결과를 위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샤틴-센트럴 라인 지하철 공사가 주로 도심에서 이뤄져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구간이 노후건물이 밀집된 도심 한복판에 있어 모든 공사가 학교, 건물과 근접공사를 수행해야 하는 고난이도 공사"라며 "안전관리는 물론 민원, 밀집된 교통통제, 도로이설 등을 완벽히 수행하지 않으면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어려운 조건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에서 부실공사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동공의 원인으로 삼성물산의 부실한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지목됐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수백억 원을 들여 동공을 복구하고 지하철공사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홍콩 지하철공사 안전대상 수상  
▲ 9월10일 상반기 MTR 안전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양은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상무(좌로부터 다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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