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불러 조사하는 등 뇌물공여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9일 오전 10시 장선욱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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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와 관련해 삼성그룹을 제외하고 SK그룹 롯데그룹 CJ그룹의 혐의가 가장 무거운 것으로 보였는데 검찰이 최 회장 등 SK그룹에 이어 롯데그룹으로 발빠르게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에 모두 45억 원을 냈다. 또 지난해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대한 뒤 K스포츠재단에 75억 원을 냈다가 롯데그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돌려받았다.
검찰이 장 대표를 불러 조사한 것은 기존 수사를 보강하고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에 앞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장 대표를 상대로 조사한 뒤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 전후로 신 회장도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