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롯데쇼핑, 사드보복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기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3-13 19:10: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쇼핑이 국내수익 부진에 중국의 사드보복까지 겹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롯데쇼핑의 중국사업은 사실상 회복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사드보복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향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사드보복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기  
▲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
롯데쇼핑은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평균 2등급(AA+)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사드이슈로 적자규모가 확대될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고 임 연구원은 파악했다. 

임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중국의 백화점과 마트가 2천억 원 이상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할인점의 영업이익률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전체적인 수익성 회복은 쉽지않을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신용평가사들은 별도기준 재무지표를 신용등급 변동의 주요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해외부문을 추가로 고려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해외사업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를 포함하는 연결기준 지표들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사드이슈에 따른 적자규모 확대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신용등급 하향 압력의 주요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해외 신용등급만 놓고 보면 이미 위험수위에 있다.

국제 3대 신용평가사(무디스·피치·S&P) 가운데 한 곳인 피치는 지난해 8월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9등급(BBB)에서 10등급(BBB-)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 역시 지난해 11월 9등급(Baa2)에서 10등급(Baa3)으로 낮췄다.

기업의 신용평가 등급은 보통 최고 수준인 1등급부터 부도상태인 22등급으로 분류된다. 22개 등급은 다시 투자 적격(1~10등급)과 투자 부적격(11~22등급)으로 나뉜다. 롯데쇼핑이 투자부적격을 가까스로 모면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